15년간 화장품을 만나온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상품의 컨셉메이킹과 기획, 그리고 히트상품!

메이저 유통회사의 MD로서 최고의 찬사를 듣던 그녀는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어냅니다. 매출규모 수백억에 이르는 가히 놀랄만한 기록들을 세우며 모두가 실패한다고 했을 때 그녀는 도전하고 또 성공했습니다. 그녀가 기획한 상품이 성공한 이유가 뭘까요? 이유는 분명히 있었습니다.

“나라면 살까?

내가 사기 싫으면 고객도 사기 싫다. 고로 내가 사고 싶은 제품을 기획하자. 그리고 고객에게 진심으로 좋으니 사라고 이야기하자. 그것이 상품기획자가 고객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가치이다.” 라는 확고한 원칙으로 상품을 기획했고 그러한 그녀의 가치는 대박이라는 결과로 고객에게 뜨거운 찬사를 받습니다.

그러던 그녀가 어느 날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제품테스트를 하는데 유독 그 샘플이 피부가 따갑게 부어 오르는 것입니다. 여러 사람이 같이 테스트해보는데 그녀의 피부만 유난히 아프게 반응하는 것이었습니다. 몇 년 전 비염이 생기고 난 후부터 피부가 예민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그녀는 원인을 찾아냅니다. 그것은 샘플처방전에 표시되지 않은 특정성분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기준치에 넘어가지 않는데 왜 그럴까하고 모두가 의아해하며 그녀의 요구대로 샘플이 다시 요청됩니다. 다음 샘플은 문제의 원인이었던 해당성분의 함량을 달리하여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확실히 그 편안함의 차이가 느껴지고 태어나서 그렇게 편안한 화장품을 처음 느껴보았습니다.

“그래, 이거다! 내 피부가 편안한 제품을 만들어야겠다. 그러면 훨씬 더 많은 고객에게 편안하고 효과 좋은 화장품이 되겠다!”

기준치보다 더 타이트한 그녀의 기준!

그것은 고객에게도 더욱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였습니다.

 그 후 그녀는 회사를 그만두고 직접 화장품을 만들기로 작정합니다.